[앵커멘트]
앞서 전해드린 시청 앞 행복주택 건립을 둘러싸고 부산시와 연제구는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은 채 이달 말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에 연제구의회는 시청 앞 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주민들과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시청측에선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최현광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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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 행복주택 반대 결의
"연제구민 건강쉼터 행복주택 결사반대"
"결사반대 결사반대"
시청 앞 행복주택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한층 거세졌습니다.
연제구의회는 행복주택 부지에서
지역주민 100여 명과 함께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연제구의 입장을
부산시에 전했지만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않는
부산시를 규탄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종욱 / 연제구의회 의장
"최소한의 공론화 절차는 지키자 이거예요. (주민의견은)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전시행정 이거는 두 번 다시(없어야 합니다). 전근대적인 발상이죠.
연제구의회 의원 11명 전원이
내놓은 결의문에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녹색 공원을
보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의원들은
졸속으로 처리된 행복주택 1,800호의 승인이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의찬 / 연제구의회 의원
"이 부지는 연제구의 마지막 남은 운동공간 또는 편의시설로 사용되는 것이 맞는다는 주민분들 의견이 많습니다."
이후 연제구의회는 집회자들과 함께
시청 앞으로 자리를 옮겨
오거돈 시장이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주민 서명을 확대해
반대 여론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홍찬 / 연제구의회 의원
"(서명이) 조만간 1,000명 정도 될 겁니다. 1,000명 정도 받아가지고 부산시에 또 전달을 하고. 그리고 이 지역 주민이 왜 그동안 목소리를 높였는데도 불구하고 반영이 안 되었는지를 시장님께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여전히
이렇다 할 대안이나 협상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부지 주변에 펜스를 쳐
부지관리에 돌입할 예정인데
이렇게 될 경우
지역주민과의 마찰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HCN뉴스 최현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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