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래구 사직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사이 도로에서는 2년 전부터 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차로에서 좌회전과 U턴 신호를 대기하는데 U턴 차선이 짧아 뒷 차들이 밀린다는 겁니다. U턴 차선을 늘려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립니다. 박인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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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 사직역을 지나는 아시아드대로입니다.
이 도로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핵심은 U턴 차선의 길이를 늘려달라는 것.
편도 3차로 도로에 우측 2개 차로는 우회전 차로입니다.
문제가 되는 차로는 1차로입니다.
이 한 차로에서만 U턴 그리고 두 갈래로 가는 좌회전 신호를 모두 대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U턴 가능한 차선이 짧기 때문에 앞에 U턴 차량이 있으면 각 방향으로 가는 뒤 차량들이 신호를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김주식 / 동래구 사직동 "(오후에는) U턴 하는 차, 좌회전 하는 차들이 너무 많이 밀려서 신호를 받을 때는 최소한 두 번, 세 번 길게는 네 번까지도 받을 때가 있어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야간에 발생합니다.
U턴하는 쪽 도로의 불법주정차 때문에 U턴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U턴을 하기 위해 차량이 후진하면서 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이런 상황에 주민들은 U턴 차선 길이를 늘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명륜역 인근 중앙대로 U턴 차선의 경우 교통흐름 개선의 필요성으로 차선이 조정됐습니다.
하지만 사직동의 경우 중앙분리대 일부를 제거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져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숙현 / 동래구의회 의원 "(이곳은 도로확장) 문제가 아니고 구조물 때문에 문제가 발생되는 것 같습니다. 중앙분리대에 설치돼 있는 구조물을 U턴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조금만 공간을 확보해주면 신호를 두 번 세 번 받고 유턴하는 그런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좌회전도 마찬가지로 원활하게 될 것입니다."
원활한 흐름과 시민의 안전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교통문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합리적인 대책이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HCN뉴스, 박인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