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층간소음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았습니다. 분쟁은 많은데 이를 해결할 뚜렷한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제구의회 의원연구단체는 토론회를 열고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최현광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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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층간소음은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나라 아파트의
약 85%를 차지하는 벽식구조가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벽식구조의 경우
아파트 건설 시 기둥과 보를 사용하지 않아
실내소음이 벽을타고 전해지기 쉽다고 이야기합니다.
층간소음 문제는 이웃간 분쟁을 넘어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제도적 장치도 미비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홍환 /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부산시회장
"단순히 기둥이나 서랍의 두께만 두껍게 한다 해서 이런 부분이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또한 사람들 간에도 조금 세심한 부분, 민감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이에 연제구의회 의원 연구단체는 토론회를 열고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법조계와 건축계 등
다양한 분야의 패널이 참석해
다각적인 시선으로 층간소음의 문제점을 해석했습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조사 결과
처리된 분쟁사건 중 85%가
소음 및 진동 관련 피해로 나타났는데
이중 71%를 성인 발걸음이나
아이들의 뜀박질이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아파트나 주택의 대부분이
소음이 전해지기 쉬운 구조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SYNC> 김종인 / 건축기술사
"아파트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나중에 철거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복합적인 걸 철근 콘크리트 라멘 구조로 짓게 되면 공사비가 엄청나게 추가되기 때문에 아마 건설회사 측면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고민될 것 같고…."
연제구의회는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꼽았습니다.
집안에서 생활할 때에도
항상 이웃을 배려하는 자세를
가정이나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집니다.
인터뷰> 정홍숙 / 연제구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라든지 초등학교, 유치원 때에 교육을 많이 하는, 주민들에게도 교육을 많이 하는, 그리고 홍보를 많이 하는 그런 방법을 조례안에 포함시킬 예정이고요…."
건물구조를 바꾸기 보다
시민의식을 바꾸려는 연제구의회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최현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