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5천 원으로 한 끼를 먹는다면 어떤 음식을 드시겠습니까? 결식우려아동이 1식 당 지급받는 금액입니다. 5천 원으로는 기껏해야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는 게 전부일텐데요. 이를 인상하자는 목소리가 연제구에서 나왔습니다. 최현광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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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제구에서도 나왔습니다.
연제구의회 정홍숙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결식아동지원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현재 1식당 지원되는 금액은 5천 원 선.
정 의원은 해당금액으로
아이들이 편의점을 이용하는 비율이
매년 75%를 넘나들고 있는데
영양 결핍이 우려된다며
7천 원으로의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SYNC> 정홍숙 / 연제구의회 의원
"편의점에서 주로 삼각김밥, 즉석 도시락, 컵라면 등으로 한 끼를 때우고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1식 당 5천 원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갈 수 있는 식당이 거의 없습니다."
또 지원금을 지급 받는 희망드림카드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낙인효과를
심어줄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에 대한 근거로
매년 20% 가까이 발생하는
미이용액을 제시했습니다.
아이들에 입장에서는
일반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선뜻 희망드림카드를
내밀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부산시의회 김태훈 의원 역시
해당 내용을 두고
부산시에 개정을 촉구했지만
변화된 부분은 없었습니다.
정홍숙 의원은
1식당 9천 원을 지원하는
서초구의 사례나
카드사와 제휴해
일반카드와 같은 디자인을 만든
경기도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연제구가 우선적으로
행동을 취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정홍숙 / 연제구의회 의원
"이런 문제들을 연제구에서 먼저 풀어 나가면 다른 구로도 확산이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부산시.
소외받는 아이들을 향한 제도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있습니다. HCN뉴스 최현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