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부산의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분양에 나선 대규모 단지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지역경제 위축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최현광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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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해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만 9천 2백여 건.
2년 전 8만 건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거래현황이 집계된 2006년 이후 최저칩니다.
CG IN> 올해 초
반등하는 듯 했지만,
4월 들어 다시 하락셉니다.
전문가들은
시세보다 하락한
급매물 거래가 주였을 뿐,
여전히 실수요자 입장에서
부담되는 집값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 : 2020년도와 2021년도에 부산의 집값이 평균 70% 정도 올랐습니다. 그래서 기존 아파트 가격 대비 해서 단기간에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분양 시장도 냉랭하긴 마찬가집니다.
지난 3월 분양에 들어간
남구 우암동의 한 재개발 아파트 단지.
3,048세대에 초등학교 2곳이 인접한
대단지·초품아를 내걸었지만,
0.51대 1에 그쳤습니다.
올해 말까지
2만 7천여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분양을 연기하는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 4월까지 분양을 예정했던
8개 단지, 8,089가구가 계획을 미뤘습니다.
[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 : 주택가격이 가장 피크일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분양가격이 책정 됐기 때문에 지금 일반 아파트가 떨어진 가격과 비교를 해서는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한 갭 차이를 크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분양이 장기화 될 경우,
지역경제의 위축도 우려되는 상황.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2025년 즈음에야
시장이 안정화 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HCN뉴스 최현광입니다.
촬영기자: 손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