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래구의 올해 중점 사업 중 하나는 바로 '신청사 건립'입니다. 3월부터 임시청사 공사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는데요. 신청사 건립 사업이 어디까지 진행됐고 또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지 박인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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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에 지어져 사무실과 주차장 등이 좁고 정밀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을 만큼 노후된 건물.
현 동래구 청사입니다.
동래구는 작년 4월 행정안전부 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신청사 건립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현 구청 부지에 신청사를 짓기 때문에 동래구는 오는 9월 임시청사로 이전해야 합니다.
동해남부선 동래역 인근에 들어서는 임시청사는 3월에 착공되는데 실질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만큼 동래구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우룡 / 동래구청장 "신청사 건립은 숙원사업이기도 하지만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서 명실상부한 동래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청사를 짓고 또 임시청사도 향후에 활용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신청사 공사로 인해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현 구청사 주변의 상권 쇠퇴입니다.
구청이 임시청사로 옮겨져 있는 2년 여 동안 유동인구가 줄어들면 지역이 활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겁니다.
동래구는 이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권 / 동래구 신청사건립계장 "신청사 건립으로 직원들이 임시청사로 이전함으로써 상권이 쇠퇴할 우려가 있어서 먼저 첫 번째로는 현장에 있는 인부를 위한 현장 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인근 식당을 이용하게 하는 방법이 있고요."
또 주차 문제도 있습니다.
SU> 박인배 / 현대HCN 부산방송 "동래구청 주차장은 야간에도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청사 공사가 시작되면 이 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주민들의 주차공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동래구는 인근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공사 기간에는 불편이 따르겠지만 신청사에는 현 190면에서 320면의 주차면수가 늘어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시공사와 협력해 공사 시에 발생하는 소음과 미세먼지 등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CN 뉴스, 박인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