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BRT는 버스와 도시철도 환승을 편리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호체계를 바꿔가면서까지 버스정류장을 만들었는데 하루 평균 환승 인원이 80명도 채 안됩니다. 효용성이 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박인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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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구간 동래교차로입니다.
이곳은 원래 모두 좌회전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버스·도시철도 환승체계로 BRT 구간에서는 좌회전을 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동래시장이나 동래경찰서로의 좌회전 진입은 불편한 상황.
신호체계를 변경하면서까지 구축한 버스·도시철도 환승체계는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SU> 박인배 기자 / 현대HCN 부산방송 "특히, 이곳 버스정류장과 역의 환승률은 인근 다른 정류장 보다 저조하기 때문에 오히려 교통체계를 개선시키는 게 낫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수안역 버스정류장에서 수안역으로의 하루 평균 환승 인원은 76명.
역에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경우도 92명으로 10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인근 동래역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두드러집니다.
동래환승센터에서 동래역으로의 환승은 2,367명, 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는 경우도 959명으로 수안역 버스정류장과는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민성 / 부산시의회 의원 "이 정류소가 환승체계의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 좌회전이 됐던 길들이 직진으로 바뀌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 부분은 사업의 성과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원래대로 좌회전이 다시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근의 낙민역 버스정류장 역시 도시철도 환승 인원은 하루 평균 100명 수준.
때문에, 수안역 버스정류장을 낙민역 버스정류장과 통합하고 동래교차로의 기존 좌회전 신호체계를 되돌리자는 주장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