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주말, 동래구 안락동의 안락뜨란채 2단지 아파트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슬기로운 소독생활'이라고 이름 붙은 이 행사에서는 입주민을 위한 무료 소독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안전하게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공이철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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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 안락동의 한 공동주택 단지에 '슬기로운 소독생활'이란 주제로 작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장에 등장한 대형 살균소독기로 입주민의 유모차와 자전거 등을 소독했는데,
평소 세탁과 소독이 어려운 대형 유아물품을 무료로 소독할 수 있다는 소식에 대기하는 줄이 행사내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조혜정/안락뜨란채2단지 입주민 "좋은 것 같아요. 이런 행사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 건데 일반인이 살면서 직접 (유모차) 살균을 할 수가 없는 거라서 괜찮은 것 같아요. 이런 (소독) 체험도 괜찮고요."
행사 취지가 코로나19 예방과 소독인만큼 이제는 필수가 된 체온 측정과 손 소독 등이 입구에서부터 진행됐고,
행사장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다양한 생활방침과 실천방법을 배울 수 있게 꾸며졌습니다.
인터뷰>김미진/안락뜨란채2단지 관리소장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좋고 우리 입주민들이 이렇게 호응해 주시고 건강에 관심을 가진다고 생각하니깐 제가 소장으로서 너무 기쁘고요. 그리고 사실 제가 코로나 19 때문에 입주민이 혹시 코로나 관련 감염자가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고 그래서 소독도 철저하게 했거든요. 다행히 한 분도 우리 직원 이하 한 분도 안 계셨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너무 감사하고…."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하자는 '덕분에 캠페인' 부스 운영과 생활 속 실천법 등은 입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진인규/안락뜨란채2단지 신임회장 "새로운 (소독) 기계를 구청에서 홍보하려 나온 소독기가 또 이게 새로운 역할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입주민 모두 흥미진진해 하고 호기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김우룡 동래구청장은 일상생활 속 소독에 대한 인식 개선뿐 아니라 코로나 종식까지 조금 더 인내하고 협조하자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우룡/동래구청장 "무엇보다도 구민 여러분들 개개인의 인식과 개인위생에 대해서 철저히 지켜주시는 게 최고 일 것입니다. 그래서 공동주택에 나와서 방역에 대해 또 생활위생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자 이런 행사를 열게 됐습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또 생활 속 거리두기도 잘 지켜주셔서 우리 청정지역 동래를 만들어 갑시다."
한편, 체험 부스에서는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오랜만에 집 밖에서 흙을 만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정현/안락뜨란채2단지 입주민 "(코로나로) 밖에 못 나가서 (힘들었는데) 오래간만에 (도자기 체험) 해보는데 재미있어요."
공동주택을 찾아 무료소독과 위생정보를 나눠준 슬기로운 소독생활.
행사를 마련한 동래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올 하반기 한 차례 더 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HCN뉴스 공이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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