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폭염은 작년보다 심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벌써, 남부 내륙에는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는데요.
지자체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까요?
박인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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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더운 여름으로 기록된 지난 2018년.
부산지역은 폭염 일수 18일,
열대야는 무려 37일을 기록했습니다.
작년은 폭염 일수 3일에 열대야는 27일을 나타냈는데,
모두 평년보다 많았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남부 내륙에는 벌써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 이후
대구와 경남, 경북 등 일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20~25일 정도의 폭염 일수가 전망됩니다.
인터뷰> 고혜영 / 부산지방기상청 기상사무관
"올 여름 부산·울산·경남은 작년보다 덥고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로 예상합니다."
폭염 우려가 계속되면서
지자체는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동래구는
9월 말 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TF팀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합니다.
현재 12개의 그늘막 중
10개는 자동으로 작동되는 스마트 그늘막인데
동래구는 스마트 그늘막을 5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도로에 물을 뿌려 열을 식히는 살수차도 운영합니다.
대형 살수차와
코로나19 방역에 쓰이는 소독차 두 대를 활용해 뜨거운 지면의 열기를 식힌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양산을 빌려주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철수 / 동래구 도시안전과장
"지열을 줄이기 위해 살수차 두 대를 구입해서 지열을 방지하고 동 주민센터에 양산을 구입해서 무료 대여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편, 기존 무더위쉼터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넓은 체육관에 설치하거나
시차를 두는 등의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HCN 뉴스, 박인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