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제구 거제2구역 초등학교 신설 문제를 두고 교육청은 여전히 불가하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창신초등학교 건물 증설과 관련 규칙을 내놨는데요. 입주자 측은 납득이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연제구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하고,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현광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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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구 거제2구역 입주 예정자들은 교육청 통계에 오류가 있었다며 초등학교 신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 2006년 부산시교육청이 초등학교 부지를 근린공원으로 변경할 당시 거제2구역의 규모를 3,600세대로 산정했는데,
현재는 4,400세대로 늘어난데다 인근에 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까지 들어서 과밀학급이 될게 뻔하다는 겁니다.
연제구의회도 거제2구역 초등학교 신설에 힘을 보탰습니다.
의회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교육부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거제2구역 초등학교 신설 설립 허가를 촉구했습니다.
SYNC> 최홍찬 / 연제구의회 의장 "교육부 및 관계 부처에서 거제2구역 초등학교 설립을 허가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하며 설립을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교육청은 여전히 분산배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과밀학급 문제의 경우, 창신초등학교 운동장에 신관을 증축해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규모 산정 오류에 대한 입주 예정자의 주장에는 재개발과 관련해 변동사항이 생기면 수시로 건축협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최신 자료를 반영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G> 무엇보다 '도시 군계획시설의 결정 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의 학교의 결정기준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적용해 볼때 초등학교 신설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진경 / 동래교육지원청 행정과 관리담당 "현재 거제2구역의 경우 인근 창신초 및 거제초로 분산배치 시에 위 기준에 적합하게 통합 구역을 검토하여 적절한 학생 배치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 측은 창신초 운동장에 새로운 건물을 증축할 경우, 아이들의 활동공간이 줄어드는 데다 학습에 질도 떨어질 것이라며 교육청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HCN뉴스 최현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