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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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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형의 가치 공존하는 '동래의 정체성'

박인배 기자2021.03.25
[앵커멘트]
동래가 부산의 중심이었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최근 이런 동래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먼저, 동래가 어떤 가치를 갖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박인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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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와 철기시대부터 이어지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동래.

동래는
가야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문화유산이 중첩된 지역인데다 부산의 뿌리라는 가치도 깃들어 있습니다.

지역 문화 발달의 터전이자
임진왜란 당시에는 국방도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등
정신과 장소의 구심이 돼 왔습니다.

인터뷰> 이정형 / 동래구 문화재계장
"(동래는) 현대사회 이전까지 부산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정체성이 확고하고 그 시대 지역에 살았던 분들이 남겨 놓은 다양한 문화유산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많이 남아 있다는 게 하나의 가치입니다."

최근 부산연구원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전문가들은
동래의 정세성 개념에 대해
'고유한 동래 지역의 특성' 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동래 지역에 대한 경험이
개인에서 사회적으로 구조화 되는 과정 자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동래 지역의 이미지나 기억, 물리적 특성' 이라는 기타 응답은 37%를 차지했습니다.

동래의 지역 정체성을 대표하는
유형 문화자산을 묻는 질문에는 만장일치로 동래읍성을 꼽았습니다.

동래읍성은 1387년 대마도 원정의 병참기지로 신축한 후,
조선시대 세종, 명종, 선조 등
3차례에 걸쳐 수리됐습니다.

임진왜란 때 파괴된 이후
1731년 성곽을 다시 세워 후기읍성이라 불리는데,
경상좌수영이 있었던
관방 외교, 무역, 국방의 중심지 역할을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다음으로
충절, 선인 제향 공간인 충렬사,
동헌과 망미루, 장관청 등의 동래부 관아건축
그리고 동래시장, 복천동 고분군 순으로
동래의 정체성을 대표한다고 봤습니다.

인터뷰> 유재우 /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
"공간구조적으로 중심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동래읍성과 관아 문화유산입니다. 최근 동래읍성 주변이 급격하게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광역시는 물론 정부에서 문화유산의 복원과 보존 그리고 개발과 활용, 조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기점에 와 있습니다."

유·무형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공존하고 있는 동래.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정체성을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HCN 뉴스, 박인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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