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래구에 VR을 활용한 정신건강관리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건데요. 특히, 요즘 같은 시기, 코로나 블루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인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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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VR 게임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지능력을 분석하고, VR 게임 훈련과 IOT로 데이터를 수집한 후 개인별 질병을 예측하는 정신건강관리 서비스의 한 단계입니다.
인지능력 검사를 위해서는 태블릿PC 설문조사 후 VR 기기 뇌파 측정, 시선 추적, 심박수 등의 확인 단계를 진행합니다.
동래구가 이 같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정신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비대면 선도서비스 활성화 사업에 동래구가 선정됐는데 생체신호 기반의 VR 콘텐츠를 활용한 스마트 멘탈케어 서비스 모델이 주목을 받은 겁니다.
이 모델은 가상현실(VR)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ICT) 신기술을 활용해 정신건강을 돌보는 비대면 서비스 보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으로 특히 최근 심각한 코로나 블루의 치료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인터뷰> 문은수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울증이 있어 치료를 원하는 경우에는 보다 편리하고 원활하게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ICT 기술을 활용해서 지역사회-병원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 기술의 효과와 유용성이 이번 사업을 통해 확립되면 여러 병원에서 이런 연계 서비스를 활용하여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정신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11억 4천만 원의 예산은 각 기관에 스마트 멘탈케어 서비스 기기를 설치하고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투입합니다.
구는 우선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을 비롯해 종합사회복지관,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10곳에 기기를 비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응석 / 동래구노인복지관 관장 "지역에 있는 어르신들의 스트레스 정도라든지 우울증, 치매에 대해서 AI 기기로 쉽게 진찰할 수 있게 되면서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많은 어르신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검사가 가능할 거라 생각되고…."
또, 비대면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자가격리자나 집에서 사용하기를 원하는 임산부 등을 위해 대여도 가능하게 할 방침입니다.
한편, 동래구는 지난 18일 부산대병원,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멘탈케어 서비스 사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치매 등을 질병 발생 이전 단계에서 예방하고 조기치료, 사후관리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우룡 / 동래구청장 "VR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에 선두적으로 동래구가 선정된 거죠."
코로나19로 맞게된 비대면 시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정신건강관리 시스템이 어떻게 정착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HCN 뉴스, 박인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