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1호 태풍 힌남노가 부산을 지나갔습니다. 부산 곳곳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해안가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연제구 등 부산 내륙 도심은 비교적 피해가 적었습니다. 박인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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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이라는 전망에 전국적 우려를 낳은 11호 태풍 '힌남노'.
부산도 각 지자체와 주민이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전을 기했습니다.
힌남노는 6일 새벽 4시 5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오전 6시쯤 경남권 동부를 지나,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 나갔습니다.
부산에는 50~150mm의 비가 내렸고, 최대 순간풍속 초속 3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했습니다.
[최선영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35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부산 앞바다에는 최대 파고 10m 이상의 높은 파고가 관측됐습니다.]
힌남노는 부산 곳곳에 피해를 남겼습니다.
[박인배 기자 / HCN 부산방송 : 보시는 것처럼 힌남노의 비로 온천천은 어김없이 침수됐습니다. 또 바람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 강풍도 불고 있습니다.]
광안리와 해운대 마린시티 등 해안가의 피해가 특히 심했는데, 연제구 등 도심지는 비교적 피해가 적었습니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두고, 걱정이 컸던 시장 상인들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송금조 / 연일골목시장 상인 : 추석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다행스럽게, 태풍이 이번에 세게 온다고 하길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잘 넘어간 것 같습니다.]
[김은정 / 연일골목시장 상인 : 새벽엔 비가 많이 내렸거든요. 그런데 아침에 내려왔는데 다행히 바람이 잠잠해지고 일단 비가 그쳐서 저희 시장이 특히 별 무리 없이 조용히 지나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은 도로침수로 차량 문개방이 불가한 사고에서 유리창을 깨 인명구조를 했고, 110건 이상의 배수·간판 안전조치를 취했습니다.
구청은 온천천 일대 주요 피해 현장을 찾아,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태풍 피해가 있는 현장에 최대한의 인력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석수 / 연제구청장 : 비상근무를 하면서 우리 지역에는 5군데 조그마한 일이 있었습니다. 가로수가 두 그루 넘어졌고, 중앙분리대가 쓰러졌습니다. 그것은 그때 당시에 복구를 완료하고, 오늘은 온천천에 주민들을 위해서 편의시설, 체육시설을 정비를 위해서 청소하고 있습니다.]
부산을 빠져나간 11호 태풍 '힌남노'.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지역사회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HCN 뉴스, 박인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