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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장벽'까지 허문 배리어프리 영화
최현광 기자2023.11.20
[앵커멘트]
동래구 평생학습관 수강생들이
배리어프리 영화 해설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장애인들에게
영화 감상의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마음까지 십분 공감한
의미있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최현광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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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울주멘터리' 입니다.
영화는 장애로 인한 제약 없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베리어프리'로 제작됐습니다.
화면 해설과 대사, 소리, 음악 정보 등을
자막과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동래구 평생학습관 수강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우연히 장애인들과 함께 감상한
배리어프리 영화 덕분이었습니다.
[김계숙 / 동래구 평생학습 수강생 : 보이지 않는 화면을 우리가 해설해주는 거잖아요. 그걸 들으면서 아주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고 저런 기회가 있다면 저도 배워서 배리어프리 화면 해설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의미 있는 참여였지만,
그들을 공감하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장애인의 입장이 되어
시각적이거나 음성적인 요소들을
어디까지 풀어내야 하는지가
하나의 큰 숙제였기 때문입니다.
[김미정 / 동래구 평생학습 수강생 : 제가 보지못했던 부분, 보이는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게 좀 걱정이 많이 되어서 조금 어려웠던 것 같고….]
배리어프리 영화 해설 참여는
역으로 수강생들에게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해설을 하며
영화에 출연한 인물을
인간적으로 존경하게 되고,
나아가 인간적인 만남을
꿈꾸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서영 / 동래구 평생학습 수강생 : 영화에 나오는 장애인분이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느낀 거에요. 그래서 언젠가 한 번 그쪽을 지나갈 때 그 공방에 한 번 가보고 싶다.]
장애인들의 문화 향유 기회의
장벽을 허물어준 배리어프리 영화.
이번 영화는
장애인과 일반인들이
서로를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장벽까지 허물어줬습니다.
HCN뉴스 최현광입니다.
(영상취재 : 송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