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도심 속 작은 공원에 야외 거리 미술관이 들어섰습니다. 기존에 있던 소공원을 '살기 좋은 동래'를 컨셉으로 꾸민 건데요. 지역 작가는 물론 어린이들도 작품 전시에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박인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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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 반송로 인근에 작은 야외 미술관이 들어섰습니다.
기존 아파트 단지와 도로 사이에 조성된 소공원에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한 겁니다.
길이 120M, 폭 8M의 도심 속 공원은 '살기 좋은 동래'라는 테마로 각종 조형물, 포토존으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300여 명이 참여해 '함께 만드는 공원'이라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최세학 / 동래구미술작가회 대표 작가 "작가들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지역 내에 있는 어린이들 유치원생, 5·6·7세, 초등학생 일부가 같이 참여해서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자는 취지로 같이 한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래구 공공미술 프로젝트에는 지역 미술작가회 37명의 작가가 나섰습니다.
자연석 등 기존의 공원 환경과 연계한 작품으로 공원을 새로 꾸몄습니다.
인터뷰> 양석대 / 동래구미술작가회 미술감독 "타일벽화는 37명의 모든 작가들이 힘을 합쳐서 같이 하나하나 타일을 붙인 작업으로서 어린이 300명이 협업했던 작품 못지않게 모든 작가들이 긴 시간을 거쳐서 작업한 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린이들이 즐겨 놀 수 있는 같이 놀 수 있는 미술 작품을 창조했습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아파트 중심의 공간에 어린이들이 거닐 수 있는 조형공원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동래구는 주변의 그린라인파크와 다함께 돌봄센터, 장난감도서관 등과 함께 도심 속 힐링공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옥 / 동래구 문화관광과 "인근에 아파트단지도 있고 바로 옆에는 다함께 돌봄센터가 있습니다. 센터에는 동래구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센터에서 놀다가 잠시 나와서 사진도 찍고 여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구는 나아가 신청사 이전 이후 현재 사용중인 임시청사에 들어설 생활복합센터와의 연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들어선 작은 힐링 공간이 도심 속 삭막한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HCN 뉴스, 박인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