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 됐습니다.
이번 수능은 '킬러 문항'을 뺐음에도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이과 학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이
입시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태웅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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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논란이 됐던 '킬러문항'을 없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공교육 정상화 대책으로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출제됐습니다.
[ 정문성 /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였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국·영·수' 주요 과목 모두
난이도가 높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김윤수 / 입시전문가 : 전반적인 수능 난이도가 높아져서 재학생들 입장에서는 많이 당황한 시험이었습니다. ]
EBS 연계 체감도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막상 정답을 고르기 쉽지 않은
'준 킬러문항'이 많았다는 의견입니다.
[ 이지원 / 수능 수험생 : 일단은 제가 느기끼에는 국어 영어 수학 주요과목 모두 어려웠는데 특히 국어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EBS 연계는 많이 됐다고 느꼈는데, 그 연계된 작품에서 세세하게 물어보는 선지들이 많아서.. ]
수학 영역은
난이도가 높은 4점 문항을 비롯해
정답률이 전체적으로 낮아
변별력을 가르는 기준이 됐고,
2018년부터
절대평가 기준이 적용된 영어는
90점 이상을 맞은 수험생이
역대 가장 낮은 5.3% 보다
더 적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어 영역은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모두
EBS 연계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난이도 문항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정답률이 낮았습니다.
사교육 의존을 줄이자는 취지로
킬러문항을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평균 난이도는 더 오른 겁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만점을 받더라도
문·이과 학생들의
표준점수 차이가 매우 커
올해는 특히 교차 지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 김윤수 / 입시전문가 : 과학탐구 상위 2개 과목을 만점 받은 학생은 표준점수가 162점까지 나오고 사회탐구에서 점수가 제일 낮은 과목을 2개 선택한 학생은 131점이 나와서 31점의 표준점수 차이가 납니다. ]
한편, 평가원은 오는 20일까지
문제와 정답 이의 신청을 받고
다음 달 8일 수능 성적을 통지할 방침입니다.
HCN뉴스 송태웅입니다.
(영상취재 박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