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찬 / 과정초 4학년 : 유치원 때 형과 누나를 따라서 같이 합기도를 배우게 됐고. 처음에는 맨손형을 흐느적거려서 주변에서 합기도 댄스냐고 비웃기도 했지만 지금은 어엿한 유단자로서….]
[안유범 / 토현초 6학년 : 매일 집에서 누워서 게임이랑 유튜브를 하니까 자세가 많이 안 좋아져서. 발목도 아픈데 합기도를 하니까 자세가 좀 좋아지는 거 같고. 발목도 이제 괜찮아지는 것 같습니다.]
[최보현 / 고등학교 3학년 : 밥을 안 먹어서 조금 움직이면 밥을 먹을까 해서 합기도를 시작했고. 합기도는 방어를 배우는 무술이고. 하면서 무도인의 예의도 갖출 수 있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는 무도입니다.]
정확한 자세와 안정된 중심, 그리고 강한 눈빛까지.
노래 박자에 맞춘 봉술과 쌍절곤 시범으로 대회 분위기는 절정에 이릅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이번 대회에선 단체연무와 호신술, 발차기, 특수낙법 등 다양한 시연과 연무가 이어졌습니다.
경기장 밖에선 호신술 기술을 서로 공유하는가 하면 자녀의 경기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김정미 / 학부모 : 운동뿐 아니고요. 수련 시간 중에 명상시간이 있거든요. 그래서 보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도 길러지는 거 같고. 그걸 통해서 몸뿐만 아니고 마음까지도 한 층 더 성장하고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을 제가 받았거든요. 좋은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은조 / 학부모 : 지금도 타 종목을 같이 병행하고 있기는 한데 대회를 참여하는 거는 합기도만 하고 있고요. 다치지 않고 겨루기도 없고 안전한 대회이고 안전한 종목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계속 다니고 있고요. 나중에 경찰이 되어서도 실전 대비 무도 훈련을 하거든요. 그럴 때 조금 더 도움이 됐으면 해서 하고 있습니다.]
합기도는 상대의 힘을 그대로 받아넘는 무술로, 호신술과 체력 향상은 물론 예절 교육과 정신 수양까지 함께 이루어지는 무도입니다.
특히, 신체 밸런스를 잡아 유소년과 청소년기에 올바른 자세와 자신감을 키워주는 데 효과적인 종목입니다.
[박동윤 / 연제구 합기도협회 회장 : 대한민국 전통 무예 합기도는 호신술의 대명사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저 또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5살 때부터 합기도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수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초등학교 때 선수로서 이곳 합기도 대회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합기도는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실용적인 호신 무술입니다. 특히 단전호흡을 통한 심신 수련법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행복한 삶에 대한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
[김진근 / 연제구 체육회 회장 : 지방 체육과 생활 체육에 대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합기도가 2025년부터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제106회 전국 체육 대회가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이곳 부산에서 개최가 됩니다. 우리 합기도인 여러분과 체육인 여러분들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