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실물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항공, 여행업계 뿐 아니라 지역의 소상공인들도 예외일 수 없는데요.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작은 노력들도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현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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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 명륜동의 한 식당.
최근 몇개월 새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식당 앞에 있었던 구청사가
임시청사로 옮겨간데다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약 90%의 매출이 줄었는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번 사태가
그저 막막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이선옥 / 식당사장
"한 90% 정도 줄었다고 보고요. 저희가 구청이 이사 간 후로도 타격이 크지만 또 코로나 때문에 더 많은 타격이 있습니다."
시름에 빠진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동래구의회 일부 의원들이
작은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일명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식사시간을 활용해 지역의 식당을 찾아
음식을 먹고 간단한 코멘트와 사진을
SNS에 게시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천병준 / 동래구의회 의원
"지역의 소상공인분들이 워낙 힘들어하시기 때문에 매일 점심 먹는 걸 한 번 개인 SNS에 올리면 조금이나마 손님들이 글을 보고 찾아 주시지 않을까…."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시기.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선
이러한 작은 배려가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그간의 말못할 고민을
지역 정치인들과 나눌 수 있어
한편으론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인터뷰> 이재홍 / 카페사장
"누군가 찾아와준다는 자체가 가장 반갑고요. 그다음 저희 가게를 기억해서 가게를 위해서 뭔가 활동을 해주시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 감사한 거죠."
의원들은 이러한 작은 노력이
희망의 불씨가 되어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녹일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인터뷰> 전경문 / 동래구의회 의원
"지역에서 우리가 서로 도우면서 서로 클 수 있는 역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홍보도 좀 하고…."
SU> 최현광 / 현대HCN 부산방송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지금. 지역을 지키려는 작은 노력들이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HCN뉴스 최현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