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박형준 신임시장은 8일 당선증을 교부받고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는데요. 박 시장은 제38대 부산시장으로서 내년 6월까지 시정을 이끌게 됩니다. 짧은 기간인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인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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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최종 투표율 52.7%, 154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광역단체장 보궐선거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진명준 /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계장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이 52.7%로 나왔습니다. 이는 2000년 이후 광역단체장 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달성한 것인데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신 부산시민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 결과,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제38대 부산광역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총 득표율 62.67%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득표율 34.42%를 2배 가까이 앞질렀습니다.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은 득표율 56.03%를 기록한 강서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15개 구·군에서 모두 60%가 넘는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박 시장은 8일 오전 충렬사를 참배한 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 받고 곧바로 시장 임기에 돌입했습니다.
박 시장은 당선증은 시민이 주는 명령서라며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SYNC> 박형준 / 신임 부산시장 "지역을 제대로 또 한 번 도약시키라는 명령서, 시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라는 명령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부산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명령서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시청으로 이동해 진행한 온라인 취임식에서 박 시장은 삶의 질과 경제 선진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코로나 위기 극복 비상대책회의 실행과 가덕도신공항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당적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의 임기는 14개월 남짓.
짧은 기간인 만큼 큰 변화 보다는 시정의 안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도한영 /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임기가 14개월 남짓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일을 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우선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서민들의 경제부분을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