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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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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냥이 구조단 운영난…"지자체 지원 필요해"

박인배 기자2020.03.02
[앵커멘트]
작년 7월부터
온천4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구조에 나선
'온천냥이 구조단'.
270여 마리의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봉사자 인력과 예산 때문인데,
구조단은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토로합니다.
박인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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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출범한 온천냥이 구조단.

민간봉사자와 동래구의회, 구청이 합동으로
온천4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당시, 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8개월이 지난 현재,
온천냥이 구조단 활동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2일 기준, 구조단은 총 277마리의 길고양이를 구조했고 115마리를 방사했습니다.

또 케어센터에서 길고양이 60여 마리를 보호하고 안전한 곳으로의 이주를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부족한 인력과 예산으로 녹록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현성 / 온천냥이 구조단 봉사자
"첫째는 봉사자분들이 많이 모자라고 인력 부족, 구조해온 길고양이들을 데리고 오면 기본적으로 허피스(감기)나 구내염 등 병을 앓고 있어요. 치료를 해야 하는데 병원비 예산 부족, 센터 운영하는 데 대해서 사료, 모래 등 센터 운영비가 큰 문제죠."

당초 30여 명이던 봉사자는 갈수록 줄어 현재는 20여 명.

이마저도 한 명씩 돌아가며 센터를 관리하는데
수십 마리의 길고양이를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길고양이의 병원비, 센터 관리비 등으로 쓰일 예산도 부족해 봉사자들이 사비를 들이거나
간혹 생기는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출범 당시에만 관심을 보였을 뿐
실질적인 지원책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천병준 / 동래구의회 의원
"구청이나 의회에서 이 활동에 대한 홍보 부분이 아쉬운 것 같고요. (향후) 구민분들과 다 같이 사전에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짜서 활동에 들어갔으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진일보한 사업이 될 것 같습니다."

온천4 재개발구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길고양이는
대략 40여 마리.

구조단은 오는 5월까지 구조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SU> 박인배 기자 / 현대HCN 부산방송
"야심차게 출발했던 온천냥이 구조단. 운영상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사람과 동물의 공존이라는 일념은 지켜나갔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이 일념을 펼치기 위한 체계적인 법과 제도가 더욱 절실한 때입니다. HCN 뉴스, 박인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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