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분과위원회가 동래구청 신청사 건립 터에서 나온 유적에 대해 첫 답사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부지에서 나온 유적이 어떤 가치가 있고,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지 현장을 직접 보고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위원회는 오는 11일 2차 재조사를 거쳐 16일 최종 심의할 예정입니다. 박인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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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동래구청 신청사 건립 터에 대한 현장 재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분과위원회 위원들은 동래구청 신청사 건립 터에서 나온 유적을 답사했습니다.
위원들이 실제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18세기에서 일제강점기에 걸친 유적이 발굴된 동래구청 신청사 건립 터.
이번 현장 재조사의 핵심은 발굴된 이 보존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인터뷰> 이청규 / 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 "우선 발굴된 유구의 학술적 성격, 중요성을 판단하고 그것을 보존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겁니다."
앞서 문화재청은 신청사 건립 터에서 발굴된 유적에 대해 현위치 이전보존 결정을 내렸고, 이에 동래구청은 해당 유적을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위원들은 현장을 직접 재조사하기로 결정한 것.
발굴된 유적과 동래읍성과의 관계 그리고 동래읍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안을 더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겁니다.
동래구는 이번 재조사에서 나온 문화재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발굴 유적 보존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우룡 / 동래구청장 "문서상으로는 매장문화재에 대해 어떻게 보존하겠다는 자료는 다 됐습니다. 그에 대해 현장을 확인함으로써 좀 더 좋은 방향이 있고 추가로 조언을 주실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서…."
문화재 발굴로 사업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동래구청 신청사.
매장문화재 분과위원회의 다른 위원들은 오는 11일 2차 현장 재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HCN 뉴스, 박인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