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방도 중요하지만, 대피요령이나 소화기를 점검하는 것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최현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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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영상 IN] 지난 11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공동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1층 출입구 한쪽에 폐기를 위해 방치된 전동휠 배터리의 열 폭주로 인한 발화로 추정됩니다. [영상 OUT]
해당 화재로 연기가 상층부에 유입되면서 거주자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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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IN] 다음 날에는 금정구 회동동의 한 공동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전기장판 온도조절기 전원선에서 미상의 전기적 요인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는데요. [영상 OUT]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약 56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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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아지고 날씨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화재발생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지어진지 오래된 공동주택 등에서는 노후 전선으로 인한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CG IN]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총 11만 5천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중 12%에 달하는 1만 4천여 건이 공동주택 화재였습니다. [CG OUT]
범위를 지역으로 좁혀보면,
부산은 전체 화재 발생 건수 중 공동주택이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에 달했고, 대구는 11.5%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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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요령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병주 / 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 화염과 연기가 우리집에서 발생했거나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계단을 이용하여 지상이나 옥상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현관으로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 집안의 대피공간, 경량칸막이, 하향식 피난구 등 안전장소로 이동합니다.]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소화기 관리 요령과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도 큰 불을 막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병주 / 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 소화기는 통행에 장애가 되지 않는 잘보이는 곳에 비치하시고 지시압력계가 정상범위인 녹색을 가르키고 있는지, 10년인 사용연한이 경과하지 않았는지, 본체 등에 변형은 없는지 등을 평소에 점검하여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