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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음식점서 휴대폰 절도…피해액 '2,8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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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웅 기자2025.04.03
[앵커멘트]
대낮 도심 음식점에서
손님을 가장한 남성이
순식간에 휴대폰을 훔쳐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피해자는 휴대폰과 신분증이 도용돼
2천8백만 원 상당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는데요.
사건 접수 후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수사는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송태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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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동래구 명륜동의 한 음식점.
점포 밖으로
황급히 도망치는 남성 A씨의 모습이
주차장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당시 A씨는 가게를 찾아
야외 자리를 요청한 뒤,
주인의 시선이
잠시 다른 데로 향한 틈을 타
휴대폰을 들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동래구 상인(음성변조): 사장님을 모시고 오겠습니다. 그래서 아 예 모시고 오세요 말하고 인사끝에 총각이 가버렸어요. 나중에 보니까 핸드폰이 없어진 걸 알았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A씨는 훔친 휴대폰과 함께
신분증까지 갈취했는데,
피해자 명의로
무려 2천8백만 원 상당의 현금을
결제하거나 인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에
피해자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사건을 경찰에 접수한 지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수사는 제자리걸음이라고 토로합니다.
[동래구 상인(음성변조): 금방 찾아줄 것처럼 말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허술하게 소식도 없고 제가 전화 한 통 하니까 불편한 투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A씨는 범행 직후 부산역을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통신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 중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동래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추적 수사 해야죠. 도망갔기 때문에 우리가 수사 중인거라서 말씀을 못 드립니다.]
대낮, 도심 음식점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 속에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HCN 뉴스 송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김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