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자체적인 활동을 통해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적 연결망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는데요.
송태웅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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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온천천 시민공원 일원입니다.
어깨띠를 두른 어르신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소독약과 청소 도구를 손에 쥐고 강변에 조성된 운동 기구들을 깨끗이 닦습니다.
인근 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환경 정비에 두 팔을 걷어부친 겁니다.
[ 김정옥 / 한양아파트 경로당 회장 :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운동기구 소독 활동을 하고 있으며 건강한 노후 생활에 도움도 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서 회원분들이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비슷한 시각 연제구의 다른 경로당에서는 골목 쓸기가 한창입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각종 생활 쓰레기를 줍고 군데군제 자란 잡초들을 일일이 뽑습니다.
다소 더워진 날씨지만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통학로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김순자 / 배산경로당 회장 : 경로당에서 봉사활동을 가자고 하시면 경로당 주변으로 환경 정비를 하고 있고 지역을 위해 솔선수범을 실천하고 있어 경로당 회원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
연제구 지역 내 130여 개 경로당은 매월 초 '지역사회 봉사의 날'을 정하고 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로당 어르신들의 자체적인 활동으로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봉사를 통한 나눔 실천이 아래 세대의 본보기가 될 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연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 윤봉숙 / 대한노인회 연제구지회장 : 매월 1일은 경로당 지역사회봉사의 날입니다. 경로당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자긍심을 높이며 노년의 가치 실현과 지역사회 연대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울러 봉사활동으로 인하여 어르신들을 더욱 공경하고 어르신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