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역의 산업 여건 등 다양한 요인으로 부산의 직업계고 취업률 높이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신입생 충원율도 최근 4년 동안,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미달됐는데요. 시교육청이 앞으로 3년 동안의 직업계고 발전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교육청과 각 학교의 협력이 관건입니다. 박인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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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지역의 산업 여건, 직업계고 기피 현상, 기업과 학생간 미스매칭 등의 요인으로 직업계고의 취업률 향상이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3년에 걸친 발전 계획을 추진합니다.
우선 시설 현대화로 수업 여건을 개선하고, 교원 역량을 강화합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 NCS 기반의 과정평가형 교육과정을 확대합니다.
지역 산업 변화에 따라, 지원율이 낮은 학과는 우주항공과 반도체, e-sports 등 신산업 분야로 전환합니다.
또, 교육청과 지자체, 기관, 산업체가 참여하는 '직업교육혁신지구'를 활성화합니다.
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해, 지역에 정착하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정이 / 부산시교육청 특성화교육팀 장학관 :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게 최종 목적이고요. 학교는 중기발전계획에 따라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청과 손발을 맞춰서 잘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청은 취업률을 지난해 55.5%에서 7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 평균보다 높은 작업기초능력평가 3등급 이상 비율도 52%에서 65%로 올리고,
진로를 선택하지 않는 학생 비율은 10% 미만, 학업중단율은 2% 미만으로 낮추는 데 주력합니다.
교육청 계획을 토대로, 각급 학교도 구체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전국 대회 개최지인 학교는 시설 개선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복운 / 동래원예고등학교 교장 : "교육청 중기발전계획 공간 혁신 사업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 사업으로 당장 올해 공사가 시작되는데, 그렇게 되면 노후화 된 공간들이 학생 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입니다."]
또 일자리 발굴과 취업률 향상을 비롯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정도건 / 경남공업고등학교 교장 : "교육청과 협업해서 학교도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그러면 학생들이 성공적인 취업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지원할 거고요.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제도가 있거든요. 학업의 끈을 놓지 않도록…."]
직업계고 발전 계획의 성공. 교육청과 학교의 내실 있는 협력이 관건입니다. HCN 뉴스 박인배입니다.
